[상주] 시민과 함께 하는 성신여중 북천 벚꽃길 시화전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0.10.08 17:41 수정 : 2020.10.08 17:42
- 시와 인생을 논하며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기회로 -
상주성신여자중학교(교장 안창기)는 10월 8일부터 11월 8일까지 북천 벚꽃 길을 이용해 거리 시화전을 개최한다.
해마다 열리는 성신여중 시화전은 올해 29회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벚나무와 북천 물길이 어우러진 북천 벚꽃 길에서의 시화전은 이제 상주의 풍요로운 가을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이 길을 이용하는 상주 시민들은 가을이면 이 길을 걸으며 시와 인생을 논하며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
쏟아지는 별들 속 / 하나이고 싶지만 / 빛으로 가려지는 빛나는 / 별들 속에 서 있는 나 // 한 번쯤 본연의 모습으로 / 빛나는 별들을 맞고 싶다...3학년 이예림의 ‘빛에 가려진 빛’을 비롯한 학생들의 시 38편, 교사와 학부모 시 5편으로 총 43편의 시가 전시되는데 대부분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깨달음과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애정, 갈등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봄꽃 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이 가을 시를 읽으며, 학생들도 시민들도 마음 한 자락, 고운 물결로 출렁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성 세대와 신세대의 사고방식, 문화 차이로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요즘, 학생들의 시화를 감상하다 보면 신세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 갈등의 폭이 좁아짐을 느낄 수 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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