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항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개최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19.03.27 08:10 수정 : 2019.03.27 09:17
- 상주 시민이 지킨 역사, 상주 시민이 이끌 나라 -
- 이날 차 없는 거리 조성 역사·문화·예술·장터가 어우러진 도심 축제로 진행 -
상주지역 민간봉사단체인 상맥회(회장 이명우)는 지난 23일 상주시 남산공원 내 항일독립의거 기념탑에서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상주시청에서 도심 왕산공원까지 시가지 행진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온 항일 독립운동가 후손과 보훈 및 안보단체 회원, 시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기념식은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경과보고, 독립 선언서 낭독, 표창패 증정, 헌시낭송, 헌화・분향, 3・1절 노래제창, 만세삼창, 시가지행진,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공연은 연희단 맥의 “천년의 울림(대북공연)”, 김차순의 시낭송-한용운 “당신을 보냈습니다”, 경기무형문화제 제8호 홍옥연의 “살풀이 무용” 등 100년 전 그날의 함성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1919년 3・1운동 당시 상주지역에서는 3월 23일 상주읍 장터에서 주민 500여명이 모여 일제에 주권을 빼앗긴 조국의 현실에 비분강개하던 젊은 학도들이 중심이 되어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됐는데, 이안면 소암리, 화북면 장암리와 운흥리, 화서면 신봉리 지역을 중심으로 관내 전 지역에서 크고 작은 독립만세운동을 펼쳐 수백 명이 일본경찰에 체포되었고, 강용석・박인옥・석성기・성필환・성해식・송인수・조월연・한암회 선생을 비롯하여 수십 명이 옥고를 치렀다.
이와 관련해 상주시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조국의 독립과 국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헌신하신 상주출신 독립유공자들의 독립운동 행적을 길이 밝히고, 향토의 얼과 민족투혼을 이어 받는 항일독립의거 기념탑을 지난 1987년 10월에 건립하였으며, 항일기념탑을 항일독립 운동사와 범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한 현충시설로 관리하기 위하여, 올해 2억1천9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간확장과 수훈록 추가등록, 조경수 등을 정비 완료했다.
이날 황천모 상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가 독립을 위해 힘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상주 시민이 지켜온 천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상주 시민이 이끌 천년을 준비하는 데에 상주 시민들의 뜻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 상주최초 이날 차 없는 거리 조성, 역사·문화·예술·장터가 어우러진 도심 축제로 진행 -
이날 상맥회에서 주관한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과 연계하여 상주시 중앙 도시재생 추진 위원회에서 주관한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 공연과 왕산 프리마켓 장터개장을 상주 최초로 대로변을 통제해 서문사거리부터 SC제일은행 사거리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역사·문화·예술·장터가 어우러지는 도심 축제로 진행됐다.
상주 항일 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남산공원 내 항일 독립의거 기념탑에서 시작하여 (구)삼강당약국 구간에서 항일 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및 문화 공연 행사가 이어졌으며, 왕산장터(서문사거리에서 SC제일은행 사거리 구간)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전, 상주·김천·문경지역 독립운동 유적지 그림전, 각종 문화 체험행사, 로컬푸드 농산물 장터, 먹을거리, 수공예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상주의 역사적 문화정신 계승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민간봉사단체인 상맥회의 상주 항일 독립운동 고증, 지역 문화·예술 단체의 재능기부와 각 봉사단체의 도움을 통해 이루어진 주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마련된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연히 항거한 상주지역 항일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깊은 행사와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상주시민을 위한 도심 축제가 연계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이번 행사가 기폭제가 되어 상주시의 상권과 문화 행사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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