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농업대전환, 울진 들녘특구 주주형 상생모델 성공 정착
청년과 고령농의 상생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 제시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4.11.19 08:40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18일 울진군 평해읍에서 ‘경북 농업대전환’의 핵심 모델인 울진 경축순환특구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축분을 이모작 농경지의 양분으로 활용해 조사료를 생산하고, 이를 한우 사육에 사용해 순환시키는 농업 시스템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진 경축순환특구는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역점사업으로, 경북 농업대전환의 하나로 추진 중이다.
벼, 콩, 밀, 조사료 등 이모작을 통한 공동영농을 실천하며, 청년 중심의 ‘행복농촌만들기법인’이 운영을 맡고 있다.
보고회에서는 울진군수와 관계 기관, 들녘특구 참여 농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평가하고, 특구에 참가한 농가들에게 소득배당 증서를 전달했다.
울진 특구는 지난해 120ha 규모의 농지에서 시작해 올해는 140ha로 확대됐다.
기존의 벼농사만 할 때보다 이모작으로 전환한 후 농가 소득이 1.7배 증가했다.
참여 농가들은 공동영농을 통해 경영비를 절감하고, 생산된 농작물의 유통과 판매를 법인에 위탁해 효율성을 높였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열풍건초기를 도입해 생산된 조사료는 고품질 건초로 가공돼 축산단지에 공급됐다.
가축분은 발효퇴비로 전환해 농지에 환원하면서 저탄소 순환농법을 실천했다.
농업 생산성 향상 외에도 청년 농업인들은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들녘 맨발걷기 등 6차산업 활성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공동영농은 청년농에게는 경영비 절감의 기회를, 고령농에게는 배당금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며 “농업대전환의 다양한 성공 모델들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연간 808만 톤의 축분이 발생하는 한·육우 사육두수 1위 지역이다.
울진 경축순환특구 모델은 축분 자원화 정책과 부합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경북도는 농업의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며, 지역 경제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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