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 보물 지정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19.11.01 16:39
- 상주향교 소유 ‘도선생안(道先生案)’ 19번째 보물 지정 -
상주향교가 소장(상주박물관 기탁)하고 있는 경상도영주제명기(慶尙道營主題名記)가 지난 10월 31일 상주시의 19번째 보물 제2039호로 지정됐다.
‘경상도영주제명기’는 고려 ~ 조선시대 중앙에서 파견해 경상도로 부임한 관찰사 명단을 수록한 2종 2책의 선생안으로서, 상주향교에 ‘도선생안(道先生案)’과 국립경주박물관에 ‘당하제명기(棠下題名記)’가 있다.
상주향교 소장본의 표제는‘도선생안(道先生案)’으로 하연이 제작한 국립경주박물관 소장본을 저본(底本, 원본)으로 해, 1622년(광해군 14) 김지남(金止男)이 제작한 것이다. 1078년 부임한 이제원(李齊元)에서부터 1886년 부임한 이호준(李鎬俊)에 이르기까지 추록되어, 8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경상도 관찰사를 역임한 역대 인물들의 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또한‘상주목치(尙州牧置)’라는 기록을 통해 상주목에 보관했던 책이었음이 확인됐다.
이 두 책의‘경상도영주제명기’는 15세기에 최초로 제작된 이후 19세기에 추가돼 자료의 연속성이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관찰사 선생안 중 시기적으로 가장 이르고, 내용과 형태적으로도 완형(完形)에 가깝다는 점에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도선생안’이 상주시의 19번째 보물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역대 관리들의 명단인 선생안이 보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욱 의미가 있다.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유물·유적 등의 가치를 찾아내 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주시는 ‘도선생안’의 보물 지정으로 102종(국가26종, 지방76종)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되었고, 국가지정문화재 26종 중 19종의 보물을 보유하게 됐으며, 현재 박물관 로비에 ‘이 달의 작은 전시’코너에 ‘도선생안’을 만날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대한연합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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