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김재원 국회의원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조작 미술관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19.10.14 11:49
- 길 물으러 온 시민들을 입장객으로 둔갑 입장객수 80% 조작 -
- 미술관 일용직 스텝에 ‘조작 강요’, 직장내 괴롭힘 민원 “없음” -
- 스포츠문화유산, 세계적 조각 작품 220여점 보안 CCTV “없음” -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이 운영하는 소마미술관(이하 미술관)이 일용직 아르바이트생들을 통해 미술관의 입장권을 조작했다는 내부자 증언과 함께 미술관 입장객을 부풀린 담당 직원은 꽃보직 특혜까지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소마미술관 입장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단 내 기념사업팀에서(이하 사업팀) 운영하는 미술관의 2015년 입장객수는 247,400명이었고 이후 매년 15만 명 이상 관람한 것으로 기재됐으나, 실제로는 2015년 ‘프리다 칼로 전시’ 이후 통계는 사업팀의 입장권 조작을 통해 4배 이상 부풀려졌다는 공단 관계자의 증언을 확보했다.
공단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입장권을 발매하는 업무는 스텝이 전담하고 있으며 ‘2015년 프리다 칼로 전시’ 이후부터 입장권을 조작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최근에도 “사업팀 직원들이 스텝에게 18년 9월부터 입장권 조작 강요를 하였고 전OO 과장은 ‘길 물어오는 시민들도 입장객수로 포함시켜라’라며 조작을 지시하였다.”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포스트88 전시(18.9.14~19.2.24)때 강OO 대리는 날짜별 500명씩(입장객수) 목표치가 있는 종이를 가져와 지시하였고 스텝들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조작했다.’라며 조작 규모에 대해서도 실제 입장객수와 조작 입장객 수의 비율은 20:80이라고 하였다.”라고 진술했다.
이 밖에도 “사업팀 전OO 과장은 스텝들에게 ‘국정감사 기간 국회에서 주말에 나올 수도 있고 인터뷰가 있을 수 있으니 거부권을 행사하라’라며 입장객수 조작에 대한 입막음과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 등 ‘갑’질을 했다.”라고 진술했다.
또 다른 관계자 C씨는 “기념사업실 이OO 실장이 ‘올해부턴 조작하지 말자. 조작을 하지 않으면 입장객수 차이가 크게 날 거다. 하지만 올림픽공원에 조각 공원이 있으니 미술관과 올림픽공원 주차장에 주차하는 차량을 미술관 입장객 수로 데이터화해보자’라고 말했다”라고 진술했다.
실제로 사업팀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2019년부터 미술관 조각 공원 야외 상설전시 관람 인원을 남3문과 남4문의 주차 대수를 기준으로 산출하고 있다”라고 보내왔다. 이성오 실장도 입장객수 조작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대목이다.
사업팀은 이 같은 성과 부풀리기를 통해 공단 내 직원들이 선호하는 일명 “꽃보직”으로 영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미술관 업무를 담당했던 노OO 팀장은 경영전략실장으로, 이OO 팀장은 미술관 등을 총괄하는 기념사업실장으로, 유OO 팀장은 국회를 담당하는 대외협력팀장으로, 강OO 대리는 현재 투표권 팀(스포츠토토)으로 각각 영전했다.
통상 공단 내 직원들의 순환보직 이동 기간은 평균 3년이지만 미술관 팀장 자리는 2006년 개관부터 단 두 번을 제외하고는 최근 10년간 10명의 팀장이 이동했으며, 공단 관계자 A씨의 말에 따르면 “입장권 조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보직 이동이다”라며 사실상 특혜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단 사업팀의 이 같은 부당 지시에도 미술관 스텝들은 향후에 있을 전시회에 채용되지 못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에 신고조차 생각하지 못했다. 공단 관계자 B씨에 따르면 “직원들이 CCTV로 스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 사생활 및 인권 침해가 심각하다고 항의했지만 어떤 조사도 없었다”라고 진술했다.
또한 청년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할 경륜경정 발매원이 실제로는 공단 임직원의 친인척으로 채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단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이모 전 실장의 부인이 발매원으로 근무했었고, 현재도 임직원의 많은 친인척이 발매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그것은 발매원 사이에서 또 다른 ‘갑’이 생겨나는 것이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청년과 사회적 약자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할 경륜경정 발매원이 실제로는 공단 임직원의 친인척으로 채용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공단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이모 전 실장의 부인이 발매원으로 근무했었고, 현재도 임직원의 많은 친인척이 발매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그것은 발매원 사이에서 또 다른 ‘갑’이 생겨나는 것이다”라고 증언했다.
올림픽공원 내 전시돼 있는 스포츠문화유산인 세계적 조각 작품 220여 점에 대한 관리도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원 의원이 사업팀으로부터 제출 받은 “소마미술관 운영지침”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일상적인 순찰점검을 바탕으로 주간 단위로 작품에 대한 상세점검을 시행하고 있다”라고 하였으나 공단 관계자 D씨는 “순찰점검은 한국체육산업개발 담당이라 자세히 모른다”라는 답변과 함께 “올림픽공원 내 범죄예방 CCTV를 통해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범죄예방을 위한 CCTV 일뿐이며 작품 보호를 위한 CCTV 설치 관련 회의나 계획서 작성 등은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재원 의원은 “조직적으로 입장객수를 조작한 관련자와 관리자들에 대한 징계와 더불어 성과급 및 승진자에 대해 환수 및 강등 조치와 특정인들만 밀고 당겨주는 인사 카르텔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라며 “미술관 일용직 스텝에 ‘조작 강요’한 것에 대한 사과와 스포츠문화유산인 세계적 조각 작품에 대한 관리 감독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대한연합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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