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성신여중, 제31회 벚꽃 길 시화전 열어
김미진 기자 입력 : 2022.10.12 12:13
성신여자중학교(교장 장승철)는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북천 벚꽃 길에서 시화전을 열었다.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역사 깊은 성신여중 시화전은 해마다 가을에 열리며 벚나무와 북천 물길이 어우러져 상주의 풍요로운 가을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 북천 길을 이용하는 상주 시민들은 순수한 학생들의 시화를 감상하며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더듬기도 하고 손녀딸이나 딸의 마음을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
이번 전시회는“삐릿삐리 / 12-162번 행성 지구에 도착했다 / 지구환경과 지구인에 대해 조사한 것을 발표하겠다 // 지구환경 / 집을 잃은 북극곰 / 사라져가는 숲과 강 // 지구인 / 지구환경의 상태를 알고도 / 에어컨 18도로 틀고 잠바를 입고 / 비누칠할 때 물을 끄지 않는 존재 // (중략) ” 3학년 성효민 학생의 ‘12-162번 행성 지구 보고서 쓰기’를 비롯한 학생들의 시 45편, 학부모 시 7편으로 총 52편의 시가 전시된다.
글보다는 영상을 더 즐기는 학생들이지만 마음을 표현하기엔 글 보다 더 좋은 수단이 없다. 코로나로 거리감을 느끼는 요즘이지만 친구들의 시화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울긋불긋 가을의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벚나무 단풍 길에서 시민들도 마음 한 자락, 고운 물결로 출렁이기를 바란다.
김미진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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