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4-11-23 08:55:27

[상주] 식물의 병 저항성에 도움 주는 담수 세균 발견

여인철 기자    입력 : 2021.11.16 11:38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내 하천서 식물 생장 촉진 효과 있는 담수 세균 2종 발견
- 친환경 농업을 위한 미생물 제제 개발에 활용 기대 -

담수 유래 바실러스 균주의 생장 촉진 효과.JPG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식물병원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고, 식물의 생장 호르몬을 촉진하는 효과가 우수한 담수 유래 세균 2종을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진이 발굴한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Bacillus siamensis)는 고추 등 작물에 발생하는 뿌리썩음병에 대해 약 65% 이상의 항균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담수 유래 바실러스 균주의 항균 효과.JPG

또한 두 균주를 고추에 처리 시 식물의 생장 및 병 저항성 등에 관여하는 아브시스산(Abscisic acid)과 살리실산(Salicylic acid), 인돌아세트산(Indole acetic acid) 등의 식물생장호르몬을 약 30~130% 증가시키며, 고추의 생장이 약 20% 이상 증진됨을 확인했다.

 

바실러스 벨레젠시스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균주는 국내 담수환경인 영산강 수계에 속하는 고막원천에서 발굴하였으며, 두 균주에 대한 내용을 올해 11월 국내학술지인 식물병연구(Research in Plnat Disease)”에 투고할 예정이다.

 

담수 유래 바실러스 벨레젠시스와 바실러스 시아멘시스 균주는 미생물제제 등의 제품화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미생물제제의 원료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미생물제제들은 토양 미생물자원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이번 연구를 통해 담수 미생물자원을 이용한 미생물제제 개발 등 실용화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여인철 기자 hk9044@hanmail.net

[대한연합방송]의 사진과 기사를 무단 전제 및 재배포시 저작권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기사목록

기사 댓글

! 욕설 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됩니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