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논을 밭으로...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 시연회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19.05.16 11:11
- 암거배수 설치비 54% 절감, 논 콩 수량 40% 향상 -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피정옥)는 16일 농촌진흥청과 함께 상주시 함창읍 신흥리 논 콩 재배 주산단지(나누리 영농조합)에서 트랙터를 이용한 무굴착 암거배수 현장 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이 기술은 논에서 밭작물을 안전하게 재배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며, 현장에는 관계자와 농민 등 50명이 참석했다.
트랙터 이용 무굴착 암거배수 기술’은 일반 트랙터에 매설기를 연결해 땅을 파지 않고 부직포로 감싼 땅속 배수관(암거관: 물빠짐을 좋게 하기 위해 지하에 고랑을 파고 묻는 관)을 묻는 기술이다.
설치 비용은 헥타르(ha)당 약 650만 원으로, 기존의 중장비 이용하는 굴착식 암거배수(1,370만원)에 비해 50%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땅속에 배수관을 설치한 후 수위제어기를 추가로 설치하면, 가뭄 및 장마 시 물 수위를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작물 생육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무굴착 암거배수 기반을 조성한 후 콩을 재배해 생산성을 평가한 결과, 콩 수량은 10a당 416kg으로 무설치 재배 279kg에 비해 40% 이상 증가했다.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연시회를 통해 논에서 밭작물을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조성해 논·밭 전환 범용화를 유도하고 논 이용의 다양화와 밭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연합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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