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곶감농가 비상…최근 궂은 날씨로 습도 높아져
강민석 기자 입력 : 2021.11.11 15:32
- 8~11일 연속 강우로 곰팡이 발생 주의, 건조장내 습도관리 철저 -
- 상주감연구소, 스마트 곶감 건조장 개발 중 -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는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곶감 건조장 내 습도 상승에 의한 곰팡이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곶감의 제조방법은 떫은감 원료감을 박피하여 자연건조장에 60일 정도 건조과정을 거치는데 곶감의 피막 형성은 건조 환경에 따라 3~7일 이후 형성되나 최근 잦은 비와 안개로 인해 높은 습도로 피막 형성이 지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 강우로 대기 중 습도가 높으며 앞으로 2~3일 정도 80~95% 이상 습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곶감 건조기간 중 강우가 지속됏던 2011년의 경우, 평균습도가 81.0%로 평년에 비해 12.8% 높아 곰팡이 발생과 꼭지 빠짐 피해 증가로 700억 정도의 손실이 발생했다.
곶감 농가에서는 습도 유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습도 유지를 위해서는 제습기나 온풍기를 이용해 곶감 건조장 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고 순환팬으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도 좋다.
응급 처치방법으로 이동식 열풍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때 외부 기온이 8.3℃, 습도가 99% 일지라도 곶감 건조장 내부의 온도를 40℃까지 상승시키면 습도는 65%까지 떨어뜨릴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원료감 박피 직후 과육의 수분 함량은 84.5% 정도이나 45℃에서 21시간 건조하면 과육 내 수분함량이 59.6%로 떨어지며 이후 자연건조를 하면 곰팡이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이동식 열풍기 사용 시 유의할 점은 밀폐 환경에서 가온할 경우, 건조장 내 상대습도는 낮아지지만 절대습도가 높아져 곰팡이 발생과 꼭지 빠짐 증상이 증가할 수 있어, 이때는 자주 환기를 시켜 곶감 건조장 내 습기를 배출 시켜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고품질의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건조장 내 습도 유지가 필수적이다”라며, “연구소는 악천후에서도 곶감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곶감 건조장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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