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성신여중 북천 벚꽃길 가을 시화전
입력 : 2021.10.27 02:48
성신여자중학교(교장 장승철)는 지난 10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북천 벚꽃 길에서 시화전을 열고 있다.
해마다 가을에 열리는 성신여중 시화전은 올해 30회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벚나무와 북천 물길이 어우러진 시화전은 상주의 풍요로운 가을 풍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건강을 다지기 위해 이 길을 이용하는 상주 시민들은 올망졸망한 학생들의 시화를 감상하며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더듬고 미소를 짓기도 하고 시심에 젖어든다.
이번 전시회는 “아버지가 눈물을 흘린다 / 어린 남자 아이 같다 / 어머니가 눈물을 흘린다 / 어린 여자 아이 같다 // 그들은 어른이다 / 그들은 어린 아이다./ 내면에서 자라지 못한 아이// (중략)” 3학년 박소현 학생의 ‘내면의 눈물’을 비롯한 학생들의 시 41편, 교사와 학부모 시 6편으로 총 47편의 시가 전시된다.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행복, 깨달음과 가족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애정, 갈등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지만 글을 읽고 쓰는 시간만큼은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으며, 코로나로 우울해지기 쉬운 요즘, 학생들은 친구들의 시화를 감상하며 친구의 마음도 이해하고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것을 통하여 봄꽃 보다 더 아름다운 단풍을 배경으로 이 가을, 시를 읽으며 학생들도 시민들도 마음 한 자락, 고운 물결로 출렁이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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