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관] 맥류 이삭 팬 후 잦은 비... 붉은곰팡이병 우려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19.05.10 12:42
- 습도 높아 고온 예상...맥류 출수·개화기 붉은곰팡이병 사전 방제 당부 -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4월 하순에 비가 자주 내리고 5월 평균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돼, 보리와 밀의 붉은곰팡이병 발병이 우려됨에 따라 경북지역의 맥류 출수, 개화기인 5월초에 미리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붉은곰팡이병은 보리나 밀의 이삭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로 이삭이 패는 시기부터 여물기전까지 발생하며 병 발생은 비가 2~3일 동안 계속 내려 상대습도가 80%이상이고 평균기온이 18~20℃ 올라가면 급속히 퍼질 수 있다.
발병정도는 기상여건과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발병시 부실종자와 쭉정이 증가로 30% 정도 수량이 줄고 품질도 떨어진다.
올해는 월동기 기온이 평년에 비해 따뜻해 경북지역 대부분 농가의 맥류가 4월 하순 출수한 상태에서 5~7일 동안 강우가 지속돼 붉은곰팡이병 발병이 우려되고 있다.
참고로 출수·개화기는 보리나 밀의 이삭이 패는 시기로 마지막 잎 위에 이삭이 나오면서 껍질 속에서 꽃이 피고(개화) 수정도 동시에 이루어진다.
붉은곰팡이병이 발병한 이삭은 처음에는 연갈색으로 변하고 차츰 마름현상이 나타나다가 낟알이 분홍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쭉정이가 된다.
병원균은 보리․밀 그루터기 등의 잔존물에 월동하여 이듬해 고온다습조건에서 포자를 형성하는데 병이 감염된 포기는 제거하여 병원균 확산을 막아야 한다.
맥류 붉은곰팡이병 예방을 위해서는 배수상태가 불량한 논 재배지의 경우 배수로를 깊게 파서 물 빠짐이 좋게 하여 습도가 높지 않게 해야 한다.
약제방제는 보리나 밀에 등록된 캡탄수화제, 디페노코나졸유제, 프로피코나졸유제 등을 안전 사용량과 사용 시기, 횟수 기준에 맞춰 이삭이 나오는 4월말에서 5월초에 10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준다.
권태영 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경북지역의 품질이 우수한 보리와 밀 생산을 위해 병 방제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한 만큼 배수로 정비와 약제방제를 서둘러 붉은곰팡이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연합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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