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공업고등학교(교장 박용태)가 2020년에만 45명의 공무원 합격생을 배출하여 전국 최고의 공무원 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7년 연속 최다 공무원 시험 합격자 배출 학교'라는 타이틀로 이미 전국적 명성을 인정받은 상주공고는 올해에만 무려 45명의 합격자를 배출하였다. ‘45명’이라는 인원수는 상주공고의 3학년 전체 정원(199명)의 22.6%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5명 중 1명이 넘는 비율로 공무원이 되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9월에 발표된 ‘경상북도 교육청 공무원’ 선발에서 4명이 합격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 경력 채용’에서는 3명이, 11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 ‘경상북도 지방직 공무원’ 선발에서는 무려 17명이 합격하여 단일 지역 공무원 선발에서 최다 합격생을 배출하였다. 이어서 ‘경상남도 지방직 공무원’ 선발에서는 2명이, 그리고 12월에 합격자가 발표된 ‘강원도 지방직 공무원’ 선발에서도 1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하였다.

 

▲2020 공무원 합격자들

 

또한 ‘대구광역시 지방직 공무원’ 선발에서도 1명이 합격했는데, 대구 지역 합격자인 구동범 학생은 이미 경상북도 교육청 공무원 선발에서 합격한 바가 있어 두 지역 동시 합격이라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우기도 하였다. 이후에도 상주공고는 여러 지역의 공무원 선발 시험에서 연이어 합격의 성과를 거두었다. (국가직 1명 / 서울 ‧ 부산 ‧ 인천 각 1명 / 대전 ‧ 충북 각 2명 / 경기 5명, 충남 4명)

 

▲2020 부사관 합격자들

 

뛰어난 성과는 공무원 배출에 그치지 않는다. 상주공고는 軍 부사관 선발 시험에서도 매년 다수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26명(해병대 18명, 육군 7명, 공군 1명)이 합격하여, 軍 부사관직에서도 절대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공기업 취업에도 좋은 성과를 보여 한국국토정보공사, 대구시설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에 각 1명씩 총 4명이 합격했고, 해외 취업자 선발에서도 1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8년째 이어지는 ‘챔피언’ 타이틀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면모는 9명의 공무원을 배출한 2013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2014년도 8명, 2015년도 및 2016년도 각 17명이 합격하였고, 2017년도 및 2018년도 각 22명, 2019년도 24명이 합격함으로써 ‘공무원 시험 최다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이어나갔다. 올해 45명의 숫자까지 비추어보면 상주공고의 공무원 배출 실적은 확대일로에 있음이 드러난다. 특히, 기존에는 주로 서울과 경북 지역에 집중되었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전국 여러 지역의 공무원 선발에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공무원 사관학교로서 상주공고의 저력: 독자적으로 개발한 5-Track 취업 프로그램

 이러한 성과의 비밀은 '5-Track'에 숨겨져 있다. 5-Track은 학생들의 진로를 크게 5개 분야(공기업, 대기업, 해외취업, 기능인재, 공무원)로 나누어, 각 분야별 맞춤형 취업 비전을 제시하는 상주공고만의 독자적인 취업 프로그램이다.

 

'공기업 합격반'과 ‘대기업 합격반’은 각 기업별 인‧적성 시험 준비, 현장 모의 면접 시뮬레이션 등 최종 합격에 이르기까지 학생 하나하나를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관리하고 있고, '해외 취업반'에서는 탁월한 현장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기 위한 말하기 영어 수업과 심화된 토익 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기능인재반'은 각종 기능대회 상위권 입상을 통해 우수취업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 공무원반 공부 모습

 

이번 성과의 가장 큰 주역으로 꼽히는 것은 '공무원 합격반'은 그동안 쌓은 상주공고만의 공무원 합격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무원 시험 합격을 위한 특화된 전문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험 속에서도 오히려 더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바로 5-Track이 결정적 역할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

 

의사소통 능력과 인문학적 통찰력을 겸비한 기능인 양성

 상주공고의 저력은 인문학과 외국어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도 비롯된다. 특성화 고등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인문학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학교법인 남산학원의 교육철학은 ‘큰 꿈을 펼쳐 빛나는 미래와 소통하라.’라는 메시지로 압축된다.

 

다른 단위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지하 1층, 지상 4층의 독립적인 건물로 조성된 상주공고 도서관에는 현재 7만여 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상주 관내 최다 장서 보유 중이며,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수천 권의 도서를 구입하고 지속적으로 독서를 독려하고 있다. 또한 해외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정규 수업 외에 토익, 생활영어 회화 수업 등을 병행함으로써, 전공과 관련된 전문능력뿐 아니라 글로벌 시대의 필수 능력인 외국어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계속되는 도전

 박용태 교장은 올해 빛나는 성과를 이룬 학생들과 교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학교의 성과는 곧 학생들의 성공에 달려 있는 만큼 우리 상주공고가 늘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국가의 기초는 그 나라 젊은이들의 교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영역에서의 높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 명문 사학으로 우뚝 선 상주공업고등학교가 앞으로도 어떠한 큰 성과들을 이루어낼지는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주공고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대한연합방송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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