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02-20 04:32:03

[상주] 수입 꽃가루 가격 급등에 대응해 꽃가루은행 및 수분수 식재 권장

농가 경영비 부담 줄이기 위한 대책 강화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5.02.13 09:08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수입 꽃가루 가격 급등에 따라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꽃가루은행 활용과 수분수 식재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상주시 기술보급과]배 인공수분.jpeg
배 인공수분[상주시 제공]

 

올해 수입 꽃가루 가격은 한 봉지(20g) 당 6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0% 상승했다. 이는 중국의 자체 수요 증가와 검역 병해 문제 등으로 인한 것으로 파악되며, 인건비 상승까지 더해져 올해 인공수분 비용은 전년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주시의 배 재배면적은 526ha이며, 그 중 91%가 '신고' 품종이다. '신고' 품종은 자체 꽃가루가 없어 인공수분 의존도가 매우 높다. 최근 배 개화기 저온 피해와 방화곤충 활동 감소로 자연수분이 어려워지면서 인공수분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꽃가루은행 활용과 수분수 식재를 강조하고 있다. 매년 3~4월 운영되는 꽃가루은행은 농가가 직접 자가 꽃가루를 채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꽃가루의 장기저장 및 활력 검정도 가능해 안정적인 꽃가루 공급을 돕고 있다.


또 다른 대책으로 수분수 활용이 중요하다. 수분수 가지를 물에 꽂아두면 약 2주 후 꽃이 피어 자연적으로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신고' 품종의 주지 끝이나 수관 내 수분수 품종을 접목(고접)하면 조기에 꽃가루를 확보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과수원 내 수분수 비율을 30%로 늘려 안정적인 꽃가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고' 품종에는 ‘원황’, ‘화산’, ‘슈퍼골드’, ‘추황배’, ‘만황’ 등 2종 이상을 함께 심는 것이 효과적이다.


김인수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꽃가루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 농가에서는 수분수 식재를 통한 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하다”며, “꽃가루은행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꽃가루 자가생산 기술을 지도하여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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