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한국애플리즈, 중소기업 최초로 러시아 소주 시장 진출
경북 전통주의 세계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다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4.11.21 07:47
경북 의성군에 있는 농업기업법인 ㈜한국애플리즈가 중소기업 최초로 러시아 소주 시장에 진출하며, 경북 전통주 산업의 글로벌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애플리즈는 20일 의성군 단촌면 공장에서 과실주 5만여 병을 첫 출하했다. 이 제품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보내질 예정이며, 이날 행사에는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 최태림 도의원,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성과를 축하했다.
러시아 바이어는 이번에 출하된 과실주 ‘찾을수록’을 두고 다양한 맛을 선호하는 러시아 시장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10월에 열린 ‘하반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애플리즈와 안동소주일품㈜ 공장을 방문한 바이어들이 경북 전통주의 품질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통주 홍보 협약식’에도 참여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바이어들은 경북 연해주 사무소와 안동소주일품㈜과 협력해 ‘안동소주’의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1998년에 설립된 ㈜한국애플리즈는 사과 와인과 브랜디 등을 생산하며 꾸준한 해외시장 개척으로 현재 중국, 호주, 미국, 캄보디아 등 40여 개국에 공급망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매년 지역 사과를 수매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한국애플리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북 사과’라는 고유의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며, “이번 러시아 진출이 경북 전통주의 글로벌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성과는 경북도 연해주 사무소의 전략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연해주 사무소는 지난해부터 약 1년 동안 바이어와 생산기업 간의 연결, 수입 인증 및 소비세 절차 지원, 물류와 결제 정보 제공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수출 성과를 이끌어냈다.
러시아 주류 시장은 맥주를 제외한 규모만 약 6조 원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크다.
이번 진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제한적인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한국애플리즈의 러시아 시장 진출은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또 하나의 성공 사례로, 앞으로도 경북 전통주의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기대된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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