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신품종 벼 개발 위한 ‘수요자 참여형 현장평가회’ 개최
구미에서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 현장평가회 열려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4.10.10 08:19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8일 구미시농업기술센터 시험포장에서 국립식량과학원, 구미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벼 작목반 회원 등 60여 명이 참석해 신품종 육성을 위한 현장 평가가 진행됐다.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 프로그램(SPP)은 육종가, 농업인, 지역농협, 소비자가 함께 벼 품종 개발과 보급, 사후관리 전 과정에 참여하는 연구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 이해관계자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품종을 개발하고 유통하며,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이 품종 평가와 명명에 참여하게 된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지역에서 오랫동안 재배되어 온 '일품벼'를 대체하기 위해 고품질 밥쌀용 품종인 '다솜쌀'과 대립 향찰벼 '구름찰'을 자체 육성해 왔다. 지난해에는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구미 지역에서 6개 예비품종을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해 3개 품종을 선발한 바 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만생종이며 밥맛이 우수한 3개의 예비품종에 대한 수확기 생육평가와 함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10월에서 11월 사이에는 각 품종별로 벼를 수확해 수량과 품질을 조사하고, 소비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밥맛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품종의 이름은 지역주민 공모를 통해 결정된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수요자 참여를 통해 경북지역 기후에 적합한 우수한 벼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며, "기후 변화에도 안전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다솜쌀', '구름찰'과 국립식량과학원 육성 최고품질 '미소진품' 등 2024년산 벼 신품종 우량종자를 경북지역에 우선 보급할 예정이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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