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제578돌 한글날 기념식 개최 '가장 위대한 선물, 한글!'
한글 세계화와 전통문화 유산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4.10.08 08:26
경상북도는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지난 10월 7일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가장 위대한 선물, 한글! 경북에서 꽃 피다’라는 주제로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박성만 경상북도의회 의장, 권성연 경상북도 부교육감, 전인건 간송미술관장, 인근 지역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기념식은 경상북도가 역점 추진하는 한글 세계화 사례를 담은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인도에서 한글 교육이 진행되는 장면을 통해 한글이 세계에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이어 훈민정음 머리글 낭독이 있었으며, 권숙희 내방가사문학회장과 풍천중학교 학생이 함께 훈민정음의 창제 배경을 낭독해 세종대왕의 자주 정신과 애민 정신을 기렸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한글은 우리의 가장 위대한 문화유산 중 하나로,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한글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확산시키겠다”며, “한글을 지켜낸 선조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오늘 기념식을 함께한 미래세대가 한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훈민정음해례본(간송본)을 세상에 알린 간송 전형필 선생의 손자인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상북도는 훈민정음해례본(상주본)도 발견된 지역으로, 다수의 한글 기록 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한글의 본향’으로 불리고 있다.
행사 중 진행된 단막극에서는 세대 간 언어 갈등을 주제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과 노년 세대 간의 언어 차이를 중심으로 한 이 연극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으며, 이어진 축하 공연에서는 ‘훈민정음 서문가’, ‘아름다운 나라’, 그리고 안동MBC 어린이합창단의 ‘한글날 노래’가 울려 퍼져 한글의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슬로건 퍼포먼스였다.
참석자들은 무대에서 한글과 관련된 메시지를 들고 함께 퍼포먼스를 펼치며, 한글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 장면은 참석자 모두에게 한글의 중요성을 깊이 새기게 하는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최태성 EBS 한국사 강사가 ‘경북, 한글 유산의 보물창고’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최 강사는 지역의 풍부한 한글 유산과 함께 ‘원이 엄마 편지’ 등 다양한 한글 이야기를 소개하며, 경상북도가 한글 문화유산의 중심임을 강조했다.
부대 행사로는 한글 디자인 공모전과 한글 문예대전 수상작 전시가 이어졌으며, 다양한 한글 관련 전시품들이 선보여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내년 에이펙(APEC) 정상회의가 경북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 기회를 통해 경북의 문화적 저력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며 “한복, 한옥, 한글, 한지, 한식을 뜻하는 ‘5한(韓)’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미래 세대가 이 소중한 유산을 이어받아 세계 속에서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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