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경북농기원, 리시안서스 저온 육묘기술 개발
여인철 기자 입력 : 2022.05.02 12:32
- 여름철 고온기 정식으로 인한 로제트 발생 등 초기 생육 불량 문제 해결 -
- 저온육묘 기술적용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성 높은 리시안서스 생산 -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최근 고소득 화훼로 각광받고 있는 리시안서스(꽃도라지)의 동계재배를 위한 자가육묘 기술을 개발해 농가보급과 기술교육에 나서고 있다.
리시안서스는 안동, 상주, 예천 등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 재배현황 : 경북 3.2ha / 716백만원(15년)→ 5.5ha / 981백만원(20년)
강원 12.9ha / 1,413백만원(20년)
면적 대비 매출액은 전국 1위(2020년 기준)로 경북에서 생산하는 리시안서스는 8월에 정식하고 11월에 수확하는 동계 작형으로 출하 가격이 높다.
하지만 리시안서스의 동계 재배를 위해서는 고온기인 여름에 정식하기 때문에 고온으로 인한 로제트 발생*, 초기 뿌리활착 등 생육이 불량해져 화훼 농가의 애로사항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로제트(총생:叢生, rosette) : 고온으로 줄기의 마디사이가 매우 짧아지고 생장점 부근에 잎이 밀생하는 현상으로 화훼의 생산성과 상품성을 낮추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
구미화훼연구소는 리시안서스 동계 재배를 위한 저온 육묘를 이용한 자가육묘 기술을 개발해 우량묘 생산과 생산시기를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자가육묘기술은 육묘 시 저온을 유지해 묘의 로제트와 도장 등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핵심내용은 종자파종 후 10±1℃온도의 저온저장고에 40~50일간 저온저리(암조건) 후 주간 25℃이하 야간 15℃이상 유지되는 육묘시설에서 약 50~60일 육묘 후 잎이 3~4매 전개되고 절간 생육이 시작되는 시점에 정식하는 것이다.
저온육묘 기술 적용으로 로제트 발생이 전혀 없고 정식 후 초기 활착율과 생육도 매우 균일하게 생산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그간 문제되었던 초기 생육 불량을 해결하고 자가 육묘로 생산 원가도 절감할 수 있어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저온육묘기술을 농가에서 자가 육묘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보급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 화훼농가의 소득 창출, 신소득 작목 및 관련 기술 개발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여인철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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