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경북도, 고소득 화훼‘리시안서스’시들음병 주의 당부
여인철 기자 입력 : 2021.11.29 12:16 수정 : 2021.11.29 12:19
- 고온기 재배시 발병증가... 철저한 예방관리 필요 -
- 토양 45cm 깊이까지도 병원균이 분포 -
- 완숙퇴비 사용,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 당부 -
경북농업기술원 구미화훼연구소는 리시안서스에서 시들음병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배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리시안서스 시들음병은 8~9월 정식해 고온기 재배시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주로 발병하며 연작재배를 할 경우 병원균의 토양전염을 통해 발생이 증가한다. 최대 30%까지도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증상으로는 발병초기에는 잎 시들음, 줄기 선단부 꺽임 증상을 보이다가 발병 후기에는 도관부 구멍, 줄기 갈변, 식물체 전체 시들음 증상을 나타낸다.
시들음병의 병원균인 푸라시움 옥시스포룸(Fusarium oxyporum)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으로 24℃ 이상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이 증가하며 도관(물관)을 통해 병원균이 이동해 시들음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고사한다.
월동체인 후막포자는 기주식물 없이도 수년간 생존하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해이다.
구미화훼연구소는 리시안서스 시들음병 경감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품종별 발병정도를 검토한 결과 보아쥬1형화이트, 클라리스핑크, 셀렙2형핑크, 본아아쥬핑크, 겨울마리아 5개 품종은 5% 이상의 발병률(%)을 보였다.
토양 깊이별 병원균 밀도 조사결과, 토양 45cm 깊이까지도 병원균이 분포해 토양관리 시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미숙퇴비 대신 완숙퇴비를 사용해 가스피해를 막고, 토양 속 미소곤충에 의해 뿌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지난해에 시들음병 발생이 많았을 경우 윤작, 객토, 토양소독 등을 통해 병원균 밀도를 떨어뜨린 후 재배해야 한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시들음병이 생겼던 재배지에서는 매년 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에 신경 써야 하며, 배수가 불량할 경우 병 발생이 증가 하므로 물 관리에도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
여인철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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