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원가심사 통해 500억 원 예산 절감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총 956건 심사…효율적 재정 운영 성과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5.02.05 07:50
경상북도는 지난해 도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시군, 출자·출연기관에서 시행한 공사, 용역, 물품구매 계약 956건에 대해 원가심사를 실시하여 총 5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계약 원가심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에 앞서 기초금액, 예정가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로,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사 대상은 공사 5억 원 이상, 기술용역 2억 원 이상, 물품 제조 및 구매 2천만 원 이상으로 설정된다.
지난해 계약 원가심사를 통해 절감된 총액은 500억 원, 절감률은 3.91%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토목·건축공사에서 417억 원, 용역에서 71억 원, 물품구매에서 5억 원, 통신·기계·소방공사에서 7억 원이 절감되었다.
특히, 시군에서 절감한 394억 원은 전체 절감액의 79%를 차지하며, 도와 출자·출연기관도 각각 62억 원, 44억 원을 절감했다.
경북도는 원가심사 실적을 높이기 위해 축적된 사례와 표준품셈을 활용하여, 과다 설계된 사업은 감액하고, 과소 설계된 사업은 증액하는 방식으로 공사의 품질과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찾아가는 설계변경 자문단 운영’을 통해 발주청과 시공사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설계변경의 청렴도를 높였다.
경북도는 또한 특허 공법이 반영된 공사에 대해 과다·과소 산정 여부를 심사하고, 불필요한 특허 공법을 일반공법으로 전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
올해 3월에는 계약원가심사 담당 공무원 연찬회를 개최하고, 심사 실적이 우수한 시군에 대해서는 시상할 예정이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앞으로도 현장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설계변경 자문단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운영하여 예산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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