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 농업의 미래 준비
농업의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를 통한 경북 사과산업 혁신
대한연합방송 입력 : 2024.09.26 07:53
경상북도는 25일 포항시 죽장면 태산농원에서 ‘경상북도 사과산업 대전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사과 주산지 시장·군수, 도의회, 관련 기관·단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과산업 대전환은 경북 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정책으로, 농업의 규모화와 기계화, 첨단화를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철우 지사는 "우리 농업인은 열심히 일하지만 도시 근로자보다 소득이 적다"며 사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해 자연재해로 사과 생산량이 30% 감소한 경북은 이번 대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품질 높은 사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기존 사과 재배 방식을 혁신하고,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형 평면 사과원은 이번 대전환의 핵심으로, ‘초밀식형’과 ‘다축형’ 재배 방식을 통해 광투과율을 높이고, 생산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병충해 발생을 줄이고, 작업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 과원을 확대하여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적인 농업 관리 방식을 도입하고, 각 시군에 특화된 품종을 재배하여 사과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청송의 ‘시나노골드’, 문경의 ‘감홍’, 안동의 ‘감로’ 등 다양한 품종이 지역별 대표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세살수장치와 열풍방상팬 등의 재해 예방 시설을 2030년까지 3,000ha에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사과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사과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도내 과수 APC 시설을 2030년까지 40개소로 늘려 AI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 중심의 효율적인 유통망을 갖추고, 사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이 30년 전 ‘신경북형 사과원’을 개발해 국내 사과 산업을 선도해왔음을 강조하며, 이번 대전환을 통해 경북의 사과 산업이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의 사과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일본 아오모리, 미국 워싱턴, 이탈리아 티롤과 같은 세계적인 사과 생산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다.
경북의 이번 사과산업 대전환은 농업의 미래를 대비하는 중요한 변화로,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경북을 글로벌 사과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대한연합방송 gumisu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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