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운중학교(교장 오두환)는 지난 16일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코로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전교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나각산 등반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이번 나각산 등반은 09:00에 학교를 출발하여 산행 시작 전 안전 교육과 행사에 대한 취지를 설명을 듣고, 이를 통하여 애교심과 애향심,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학생들은 코로나-19의 감염으로 몇몇 학생이 참석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자신보다 늦은 학생들을 기다려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산 정상 누각에 올라 낙동 지역을 바라보며 우리 고장의 지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개교기념일을 축하하는 생일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애교심을 다졌다.

또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에 넓은 데크에 전교생이 둘러 앉아 교실에서 배운 시를 함께 낭송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전교생이 이야기를 나누는 정겨운 시간도 가졌다.

 

등반에 참여한 3학년 한 학생은 “교실을 벗어나 아름다운 봄날에 전교생이 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각산을 등반하면서 친구, 선후배와 즐거운 시간을 가져서 매우 행복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마스크를 쓰고 산행을 했지만 자연 속에서 자유로운 마음이 들었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오두환 학교장은“개교기념일 행사가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 사회를 사랑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수 있는 활동이므로 앞으로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흥범 기자 hk904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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